천상열차분야지도란 하늘의 별자리 지도입니다.
옆의 그림은 '사기2-表序,書(역자 정범진,1996 도서출판 까치발행)'의 136페이지에
있는 그림을 스캔한것으로 이 책의 설명을 인용하면
'소주(蘇州)의 천문도(天文圖)에 기초한 중국 고대의 별자리 지도 - 이 별자리 지도의 기초가 된 소주(蘇州)의 석각(石刻,=비석)은 황상(黃裳) 이 만든것이다. 높이는 2.5미터 남짓하며, 그 상반부에 1,440개의 별을 보여주는 북극 중심의 별자리 지도가 새겨져 있다. 대체로 송나라때의 실제 관측에 의한것이며, 1247년에 만들어졌다.' 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.
이 책에 나와있는 천관서나 역서,율서등의 번역과 해석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전혀 안들지만, 그래도 사마천(사기의 저자)이 살았던 시대 (기원 전 1세기전후)의 과학과 수학을 한글로 볼수 있게 해줍니다.
국내에도 이 천문도를 석각한 비석이 전해오는데
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때의 천문비석이 덕수궁 에 있으며, 숙종때의
천문비석이 청량리 홍릉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에 있습니다.
또 기록에 따르면 태조시대 비석의 천문도는 고구려의 천문비석의 내용을 기초로 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, 고구려의 천문비석은 고려말에 홍수가 나서 평양의 대동강물에 가라앉았다고 합니다.
이 천문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엄청 나게 많은 수학과 과학 지식이
필요하며 이들 수학,과학지식은 현재의 지식이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고,
인식했던 지식체계를 바탕으로 한 지식이여야 합니다.
물론 그 당시나 현재의 수학과 과학의 기본적인 진리는 동일하지만, 시대와
동서양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인식방법과 표현체계가 전혀 다릅니다.
앞으로 이 천문도를 통해서 BC1세기 이전 사람들 의 과학관과 수학관을 살펴보기로
하겠습니다.
(기대하시라 개봉박두~~~~)
